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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장학문화재단 설립취지


지난 3월 능력이나 식견이 크게 부족한 제가 우리 성남동창회의 8대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것을 지금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아울러 그 책임의 막중함을 깊이 통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8대 회장 업무를 개시함과 동시에 열렸던 상임이사회에서 선배동문(특히 고문)여러분께서 하신 ‘동창회 회장단은 개인의 영달이 아닌 동문의 친목과 모교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것과 눈앞에 다가온 88년 모교 50주년 행사를 전 동문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동창회의 명분 있는 행사가 되도록 해야 할 것’ 이라는 강조의 말씀을 명심하며 저희 회장단은 미력하나마 직무수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전임회장단의 노력과 동문들의 협조로 동창 상호간의 친목도모를 위한 사업인 ‘기별 동창회 조직의 활성화’ ‘회보 발간‘ ’동창회 명부 작성‘ 매년 개교기념행사시 개최되는 체육대회와 년말 ’성남인의 밤‘을 통하여 기초를 튼튼히 다져 장 되어 나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만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목전에 둔 현시점에서 모교 발전을 위한 사업추진은 아직도 크게 미흡하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저희 회장단 회의에서 개교 50주년 행사의 의미를 더욱 빛내고 모교발전을 위한 영구적인 사업으로서 장학재단 설립이 가장 보람 있고, 뜻 깊은 사업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에 설립하고자 하는 장학문화재단은 장래가 촉망되나 경제적인 곤란을 겪는 모교 재학생들과 졸업생(대학생, 대학원생, 연구원) 및 동창회 회원 자녀에 대한 장학금 지원과 모교 발전에 공로가 많은 교직원들의 연구비, 모교의 체육진흥사업 및 교육시설 지원을 목적으로 하며, 1차적으로는 86년 8월 27일 발기준비를 위한 이사회를 소집하고, 10월 초순경 발기인 총회를 개최하여 금년말 까지 1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87년 초에는 재단 설립을 마칠 계획이며, 이 기금에서 늘어난 이식(利植)으로 88년 개교 50주년 행사 시부터 장학금 지급을 개시함으로써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살리는 동시에 모교 발전의 영구적인 기틀이 될 수 있도록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반백년을 자랑하는 성남역사와 더불어 꼭 이룩하여야할 숙원사업이자 모교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장학재단 설립을 위하여 저희 회장단은 모든 정성과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이 사업은 어디까지나 전 동문의 능동적인 참여하에서만이 소기의 성과를 거양할 수 있음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로서 동문들께서도 이 장학재단 설립의 근본취지를 이해하시어 적극 참여하여 좋은 고견을 제시하여 주시고, 배전의 지도와 협조 있으시길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동문여러분의 참여와 헌신적인 지원을 거듭 충심으로 기원하며 동문 가족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1986년 5월

우종림 8회/ 초대 2대 성남장학문화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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